취향 저격 향수를찾았다 ✨

향에 정말 민감해서 인터넷으로 시키면 생각한 향과 다른 것들이 많아 구석에 쳐박아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방에 살고 있어 직접 향을 확인을 못해서 이벤트 덕분에 여러개 구매해봤다.( 걱정 반 기대 반)

일단 결론은 에브리데이365의 향은 기본적으로 머리 아픈 향이 하나도 없고, 향의 이름과 알맞고 깔끔하다.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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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처럼 향을 확인 할 수 없고 후기와 설명만으로 구매를 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맡아보고 떠오르는 느낌으로 후기를 적어보려 한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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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해서 구매한 것은 아닌데 계절 별로 나누면 좋을 것 같은 향이 있다.

봄_ 🌸🌼시트러스 마블
첫향의 느낌으론 달달한데 은은하다.
사랑스러운 느낌이 강하고 보라색, 핑크색 계열의 가벼운 블라우스를 입은 여성스러운 느낌과 잘 어울릴만한 향 같다.
잔 향으로 갈 수록 가볍고 발랄한 느낌.

개인적으로 복숭아 향 과일 향은 선호하지 않는데 이 향은 첫 향부터 은은하고 인위적이지 않아서 화창한 봄 날에 슬쩍 바르고 나가면 기분까지 샤랄라 할 것 같음.

여름_ 🌲리틀포레스트, ☘델리케이트
확실히 대비되는 여름 냄새다.
둘이 느낌은 전혀 다른데 바로 떠오른 건여름! 이다.

리틀포레스트는 첫 향에서 울창하고 어두운 숲 속에 비가 잔뜩 내린 후 안개와 습한 공기 속에 나는 솔내음을 크게 들이 마시는 느낌이고, 잔 향에는 비가 살짝 마른 숲 향에 바람과 함께 아카시아 향이 살짝 섞인 가볍고 향기로운 은은한 향이다.
_여름 데일리 강추

델리케이트는 해가 쨍쨍한 날 밝은 초록빛이 가득한 잔디밭이나, 풀밭에서 날 것 같은 향이다. 잘 모르지만 약간의 훈제...?
우드 향 같기도 하고 그런 향이 섞여있다.
특히 이 향은 고시감 있는 밝은 린넨 옷과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_여름 정장이나 고시감 있는 옷을 입고 나갈 때 꾸민 날 뿌리고 싶은 향

가을_🍂🧥📖수요일 오후의 홍차
부드럽지만 첫 향에 민트향?처럼 살짝 시원한 향도 느껴져서 전혀 답답하지 않다.
늦은 오후 햇빛이 따스하게 스며드는 통나무집 안에서 풍기는 아늑한 느낌이 떠오른다.
가을에 니트나 트렌치 코트와 잘 어울릴 것 같은 향, 포근한 이불 속에서 이 향이 난다면 하루 피로가 사르르 녹을 것 같다.

잔 향에선 고급지고 오래된? 책방을 가보진 않았지만..암튼 책이 마구 쌓여있는 책방이나 도서관에서 날 것만 같은 향 근데 뭔가 고급진 느낌이 강한 종이 냄새 같은 느낌

겨울_🌨🐻🧶🧤
깊고 진한 우드 향. (중성적)
건조한 마른 나무에서 날 것 같은 향이다.
깊으면서 묵직한, 한편으론 깔끔하며 시원한 느낌도 있다.

새하얀 추운 겨울날 포근한 니트와 목도리 사이에서 이 향이 퐁퐁 풍기면 어울릴 것 같다.
잔 향으로 갈수록 버터*바닐라*우드 섞인 향들로 부드럽고 은은하게 지속된다.

잠깐의 휴식_🏡
마지막으로 계절보다는 어느 특정한 공간의 느낌이 바로 왔던 향수

어느 민박집이나 시골 할머니 집에 가면
초록, 파랑, 와인색 타일이 있는 작은 샤워실에서 이름 모를 (*뜨랑 같은?) 비누로 그냥 씻었는데 향이 엄청 좋아서 계속 킁킁되는 그런 기분 좋아지는 냄새같다.

내가 자주 애용할 것 같은 원✨픽
지금은 리틀포레스트를 당장 바르고 나가고 싶다. (잔향이 정말 좋다. 찐)

(개인적으로 델리케이트는 롤온보다 스프레이 형식이 더 자주 사용될 것 같다. 린넨 옷들에다 칙 뿌려놓고 싶다.)

제일 좋았던 건 베스트였던 수요일 오후의 홍차 🧡
왜 베스트인지 알 것 같다.
젠틀맨을 제외하고 나머지 향들은 흔하지 않은 향들이라 더 좋은 것 같다.
대체로 향 저렴하다고 느껴지지 않고,
언제 뿌리면 좋을지 느낌이 딱 오는 향들이라 훨씬 소장가치가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