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케이트 : 설명으로 추측하기 가장 어려웠던 향. 최근에 나온제품이라 에브리데이365 입점 매장에서 시향하기 어려워 기대반 걱정반으로 도전한 향이에요. 우선 생장미 꽃잎 향에다 달콤한 베리가 섞인 느낌인데요, 맡아보면 아~ “왜 델리케이트라고 지었는지 알겠다” 하실거예요. 이보다 어울리는 이름이 없어요 ㅋㅋ섬세하고 부드럽고 우아한, 깨끗한 향이에요. 잠깐의 휴식과 비교하자면 파우더리한 느낌이 없고 시트러스 마블과 비교하면 달달함이 덜하고 한층 여성스런 분위기에요. 이해를 돕기 위해 비슷한 향을 예로 들자면 딥디크 롬브르단로 샤워오일이 있는데 델리케이트가 좀 더 단백하고 좋아요. 요즘 제일 자주 쓰는 퍼퓸이에요!

•시트러스마블 : 룸스프레이로 침구에 자주 뿌리는 향이라 오일로도 구매했어요. 스프레이보단 향이 부드럽고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을 국민향수 느낌! 상큼하지만 또 지나치게 달지 않아 기분전환할때 바르면 딱이죠.

•젠틀맨 : 적당히 묵직해서 우디한 계열 좋아하는 제 취향저격템. 매력적인 살냄새 같기도 하고 참 멋있는 향이에요. 개인적으로 톰포드에서 나오는 화이트스웨이드 향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만한 노트를 담고 있는것 같아요.

제가 에브리데이365 향들이 정말 좋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서 혹은 어느 브랜드에서 맡아본 냄새 같기도 하지만 그보다 늘 더좋은 향이라는거예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 괜히 손이 가지 않는 니치 향수나 그만큼 좋으니까 유명한 향수들에서 느낀 2% 부족한 느낌(너무 달거나, 느끼하거나 등)을 뛰어넘어 비로소 균형잡힌, 완성된 퍼즐버전의 작품같은 향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저는 몸이 차가운 편이라 그런지 오일퍼퓸도 향이 금방 날아가버려요 ㅠㅠ 그래서 수시로 머리카락 끝, 팔에 바르고 있답니다💙 롤온 타입보다 오래 지속되는 형태로 나온다면 정말 정말 좋겠어요!